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 노인 인구 비중이 18.46%로, 7월 즈음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고령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런 변화에 맞춰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은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여러 가지 혁신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마포구의 ‘효도밥상’과 영등포구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종로구의 어르신 돌봄카 등은 노인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1. 마포구 효도밥상: 무료 식사로 시작하는 복지 서비스
마포구는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월~토요일까지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효도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건강·법률·세무 상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원스톱 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매일 약 1500명의 어르신이 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독사 예방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효도밥상의 특징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건강 관리도 병행한다는 점이다. 주 2~3회 복지센터에서 간호사가 혈압과 당뇨 여부를 체크하며, 필요한 법률 상담이나 세무 상담도 제공된다. 또한, 갑자기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효도밥상은 매일 1500인분의 반찬을 제공하기 위해 2023년 4월 망원동에 반찬공장을 설립했으며, 마포구의 효도밥상 정책은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 디지털 격차 해소: 영등포구의 ‘디지털 실전 밥상’
영등포구는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실전 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책의 핵심은 노인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최근 많은 식당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데, 노인들에게는 이는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 강사를 초청해 키오스크 사용법을 교육했다.
‘디지털 실전 밥상’은 2023년 10~11월 동안 43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1100여 명의 노인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 교육은 키오스크 사용법 외에도 실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다루었다. 실습을 통해 노인들은 직접 키오스크를 사용해보며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2024년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130여 개 경로당에서 확대해, 31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3. 노인 이동권과 여가활동 지원: 종로구와 은평구의 사례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 역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종로구는 65세 이상 구민을 위해 ‘어르신 돌봄카’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이 돌봄카는 골목과 언덕이 많은 지역에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은 곳을 다니며,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일 약 170명이 돌봄카를 이용하고 있으며, 택시나 대중교통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은평구는 불광천변에 바둑방과 장기방을 갖춘 ‘은평춘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노인들이 여가 활동을 통해 활발히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65세 이상 구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년 3만8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하여, 바둑과 장기 등을 즐기며 활력을 찾고 있다. 은평구는 이러한 여가 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4. 결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실질적 정책들
서울시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현실화하고 있다. ‘효도밥상’과 같은 무료 식사 제공 사업은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모델로,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실전 밥상과 같은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이동권 보장과 여가 활동 지원은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Q&A
Q1: 효도밥상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효도밥상은 마포구 내 44개 기관에서 제공되며, 75세 이상의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원하시면 해당 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Q2: 디지털 실전 밥상 교육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나요?
디지털 실전 밥상 교육은 키오스크 사용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실생활에서 유용한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은 경로당 등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실습을 통해 진행됩니다.
Q3: 종로구 돌봄카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종로구의 어르신 돌봄카는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됩니다.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청에 문의하여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