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인해 뇌질환은 개인과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노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7월 22일은 ‘세계 뇌의 날’이다. 노인 인구의 90% 이상이 겪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에 대해서 알아보자!
파킨슨병의 현황
2023년 기준으로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2만 5,526명에 달하며, 최근 5년 동안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60대 중반 이후에 발병하는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노인층에 속한다.
파킨슨병의 원인과 증상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있는 흑색질에서 도파민 신경이 퇴화하여 발생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서, 우리의 신체 동작을 원활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도파민 세포가 손상되면 도파민 농도가 급감하게 되고, 80% 이상 감소하면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느린 동작: 동작 시작이 어려워지고,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된다.
- 근경축: 근육이 뻣뻣해지고 긴장된다.
- 떨림증: 특히 팔에 힘을 빼고 쉬고 있을 때 발생하며, 엄지와 검지를 비비는 듯한 느린 떨림이 특징적이다.
- 자세 불균형: 중심을 잡기 어려워지고, 쉽게 넘어질 수 있다.
- 보행 이상: 보행이 불안정해지거나 보폭이 좁아진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단순히 노화로 인한 것으로 오인되기 쉽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진단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과 진단
많은 환자가 초기에는 자신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파킨슨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수면 중 큰 잠꼬대, 팔다리를 휘젓는 렘수면장애, 후각 저하, 변비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은 전문의의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진단되며, 필요한 경우 CT, MRI, 도파민 PET-CT 등의 영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며, 초기에는 약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뇌심부자극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사용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파킨슨병의 주요 치료법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더불어 자세교정, 물리치료, 운동요법도 병의 관리와 개선에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환자의 생활 관리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특정 음식은 없지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은 중요하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는 변비가 흔히 발생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과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6~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맺음말
파킨슨병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약물치료가 대부분의 환자에게 효과적이기 때문에 증상을 빠르게 인식하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